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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개입’은 中 아닌 러시아?…미 정보국, 두달새 정반대 결론
김정태  |  kjtkus1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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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1  0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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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애브릴 헤인스 신임 DNI 국장은 지난 16일 발표한 외국의 미국 대선 개입 관련 보고서에서 중공의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하며 두달 전의 결론을 뒤집었다. | Photo by Mark Makela/Getty Images)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정보국장(DNI)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외국의 미국 대선 개입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애브릴 헤인스 신임 DNI 국장에 따르면 미 대선 개입의 주범은 러시아로, 바이든의 당선을 막기 위함이었고, 이란·쿠바·베네수엘라 등 작은 나라도 개입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헤인스 국장은 그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중공의 미 대선 개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했다.

즉 외국의 대선 개입은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의심을 하는 중공은 예외이며, 러시아가 악행을 저지른 주범이고, 바이든이야말로 외국 대선 개입의 피해자라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결론이다. 만약 러시아의 개입이 없었다면 바이든은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결론은 두 가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첫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런 공작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드리 데카흐(Andriy Derkach) 의원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과 거래하며 바이든의 아들 헌터에 대한 부정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어느 미국 정치인이 데카흐 의원과 접촉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9년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와 만난 적이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의 표가 러시아의 개입으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바이든의 아들 헌터도 결백하고, 하드디스크 스캔들에서 폭로된 수많은 메일, 사진, 동영상 등도 모두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트럼프의 사람들이 손잡고 만들어낸 것들이다.

즉 이 보고서는 바이든 부자(父子)의 부정과 부패 범죄를 한꺼번에 말끔히 씻어주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델라웨어주의 컴퓨터 수리점 주인 맥 아이잭(John Paul Mac Isaac)이 FBI에 넘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FBI에서 발급한 인수증은 위조된 것일까? 중공과 주고받은 메일도 위조된 것일까? 헌트의 파트너 토니 보불린스키(Tony Bobulinski)가 공개한 ‘빅 가이(Big Guy)’와 에너지기업인 화신(華信)그룹의 이익 거래 등도 조작된 것일까? 러시아는 어떻게 이들을 모두 매수해 ‘거짓말과 거짓 증거를 조작’했을까?

미국 국민들은 이 모든 의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정부로부터 얻지 못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보고서에서 중공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점이다.
이것은 분명 존 랫클리프(John Ratcliffe) 전 국가정보국장(DNI)의 주장과 정반대다.
랫클리프는 1월 초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중공이 2020년 대선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랫클리프는 서한에서 배리 줄라우프(Barry Zulauf) 국가정보기관 분석감찰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앙정보국(CIA) 수뇌부가 중국의 선거 개입 관련 정보를 통제하고 분석가들이 이 관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도록 강요했다”고 했다.

줄라우프의 보고서는 지난 1월 7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2020년 대선 개입 상황에 대한 정보기관의 평가보고서도 함께 제출됐다.

보고서에서 랫클리프는 이렇게 썼다.
“모든 유용한 정보 출처에 근거하고, 항구적으로 적용되는 정의에 근거하고, 정치적 고려나 부적절한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판단하면 중화인민공화국은 2020년 미국 연방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

같은 정보기관이 불과 두 달 사이에 결론이 정반대인 보고서를 냈다. 누가 거짓말을 했을까? 이는 심각한 문제다. 이것은 어느 언론의 오보가 아닌 미국 최고 정보기관의 공식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물론 두 보고서가 다른 데 대해서는 독자 나름의 판단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헤인즈의 보고서가 헌터 바이든에 관한 부분에서 근거없는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다는 느낌이 든다.

헤인스의 보고서는 중공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정부가 앞으로 중공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미국이 대선에 개입했다고 규정하는 국가는 미국의 민주주의의 근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적대 국가로 간주해 제재를 가한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곧 개시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바이든 정부가 중공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단정한 것은 중공을 적대국으로 규정하지도, 중공에 제재를 가하지도 않겠다는 뜻이다. 향후 우호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턱을 많이 낮춘 것이다. 이런 판단이 중공에 은혜를 갚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김정태  kjtkus1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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