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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버드나무의 유감
윤장원  |  jwjb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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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9  07: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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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용버드나무 이야기가 들려왔다.

버드나무는 들어봤어도 용버드나무는 좀 생소하다.
들어도 몰랐을 테고, 아마도 보았어도 기억이 없는 나무였을 것이다.
그래서 백과사전을 뒤적여보니 약재로 쓰이기도 하며, 식재료로도 쓰이는 나무로 많이는 심기지 않는 수종이라고 한다.

그 용버드나무가 토지보상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여 이런저런 이야기가 신문 방송을 타고 있다.

토지보상이 될 만 한곳에 미리 나무를 빽빽히 심어놓고 나무의 숫자대로 보상받는다는 이야기 정도는 예전부터 들어보았지만, 나무를 심을 땅 한 뼘 없고, 내 몸 누일 방한칸 변변히 없는 입장에서는 다른 나라 이야기려니 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나라의 토지개발과 주택공급을 관리한다는 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직원들이 사내의 정보를 이용해서 엄청난 시세차액을 올렸다는 뉴스를 들으니, 다시한번 자괴감이 드는 요즘이다.

더구나 그들이 토지보상용 최적의 나무로 선정된 것이 바로 용버드나무라고 하니, 그 공사의 사람들은 최적의 개발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토지보상용 수종을 개발해 주신 그 옛날 유행하던 창조경제의 후손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이왕 보상받을 수종을 심는다면 과일이나 따서 먹을수 있게 사과나무, 감나무나 심던지, 목재로나 쓸수 있게 소나무를 심어 아름드리 나무를 만들어 세상에 도움이나 되었을 텐데......,

이러다가 쓸모없던 용버드나무의 몸 값만 또 올라가는 것 아닐까? 올라도 별로 덕 볼 일은 없지만, 세상의 공정과 정의가 낮고 어두운 곳까지 골고루 펼쳐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윤장원  jwjb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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