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 캠프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13일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양현종과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 캠프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에서 14년을 뛰었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드디어 진출하게 됐다.

양현종은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투·포수 훈련에 참가하여 시범경기를 거친 후 빅리그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현재 양현종은 텍사스 구단이 함께 발표한 40인 로스터 명단중에서 투수 23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의 제프 윌슨 기자는 양현종이 빅리그 개막전에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연봉 130만달러 정도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국내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취업비자를 받아서 미국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투수를 5명으로 고정하지 않고 6선발 체제 또는 특정일에 투수 2명을 잇달아 투입하는 1+1 전략을 도입하여 색다른 마운드 운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양현종이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다면 빅리거 입성도 충분하다.

만일 양현종이 빅리거에 입성하게 된다면 박찬호(은퇴)와 추신수에 이어서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되는 것이다.

김지형  led777@hanmail.net

<저작권자 © 국제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