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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발행인  |  iso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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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4  1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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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좀 있수?'
아주머니께서 사무실로 들어서신 건 오전나절이었습니다.
'오늘은 얼마 안 되네요.'
불과 사흘 전에 왔다 가신 아주머니였기에
드릴 종이는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종이를 끈으로 묶던 아주머니께선 느닷없이
고무장갑을 찾았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대신 해주겠다고 하신 것이었지요.
업무를 계속해야 했음에 딱히 수긍과 부정도 하진 않았지만
아주머니의 말씀이 솔직히 싫진 않았습니다.

십여 분 뒤 다시 사무실로 오신 아주머니께
미안하고 고마워서 커피를 한 잔 드리려고 했지만
'난 커피 못 먹어유. 대신 버릴 종이가 나오면 모았다가 꼭!'
당부를 잊지 않으셨지요.
화장실을 반들반들 빛나게 청소해주신 아주머니.
종일 종이와 빈병 등을 모아도 오천 원 벌이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함에도 열심히 사시는 아주머니가 존경스러웠습니다.

아주머니, 고마웠어요.
다음에 오실 땐 종이만 걷어 가시고 청소는 하지 마세요.

-인터넷 글 참조-

이진우 발행인  iso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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